스카이프로 처음 영어스터디를 하는데
와 정말 한국에서밖에 안 지냈다는 사람이 있는데 발음도 좋고 더듬거림도 없고 듣기에 딱 좋은 영어를 구사하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외국친구들 이야기를 많이해서 그런지 환경이 역시나 중요하구나 싶다. 나는 도저히 영어 쓸 곳이 없다. 스터디 말고는 말이다. 그래서 스터디도 알아보고 찾아보고 하지만 여기는 시골이라서 도저히 사람이 안 구해진다. 특히 아침에 할 사람은 더욱 더 없어서 내가 아침에 일어날 동기를 부여해주지 못하는 것에 심히 안타까움이 전해지면서 그 여자가 어찌나 부럽던지...외국 남친이라도 사겼나..와...진짜 부럽더라. 근데 그것때문에 함부로 나를 몰아세우지는 말자. 그 사람이 얼마나 공부했고 어떤 환경이었는지도 정확히 모르면서 내 속에 있는 우울이의 시나리오대로 내가 끌려가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 수록 더 열심히 해야지. 그래서 말인데 잠깐 THE MIDDLE 쉐도잉 하고 다시 적어야지. 일단 시간은 남았으니 오늘 정리를 해본다.
몇 시에 일어났더라? 아무튼 참 길게도 잤다. 진짜 아침스터디라도 하고 싶은데 시골이라서 사람이 적다보니 죄다 직장인이고 학생들은 자는 시간이고..하아..어떡하지. 나약한 내 마음과 의지를 어떡하냔 말이다. 정수기 아줌마가 올 때까지 the middle 에피소드 쉐도잉 딱 두개만 했다. 그 전에 물론 킨들앱으로 헝거게임을 한 파트 들었지만 영 개운치가 않았다. 아줌마가 가고 난 뒤에 세개를 더 하고, 스카이프 들어가기 전에 한개를 했으니 총 6개를 한 셈이네. 근데 좀 이따가 한 개는 더 할테니까 7개는 하겠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안정시킨다. 근데 한글자막은 언제만들거냐? 지금 딱 11시 33분인데 아예 밤을 새우더라도 한 에피소드 다 끝내볼까? 그러면 오늘 딕테이션 못 한거 보충이 되는데.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이렇게 짧게 일기가 끝난다..왜냐면 너무 늦게 일어났고 아무 한 일도 없기 때문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문화센터 환불하고 근처 스벅에서 받아쓰기하고 집에 와서 쉐도잉하고 미드 좀 보다가 스카이프 하는 거였는데, 너무 늦게 일어나서 아예 밖에 갈 수도 없었고, 쉐도잉도 계속 미루다가 억지로 끝내고 딕테이션은 못했다.
스카이프는 10시부터 11시까지 하긴 했는데 잘 모르겠다, 영어로 말할 기회를 만들어야 해서 가능하면 참석을 하고 준비를 해야할 것 같은데 내가 말할 시간이 1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적은 것 같기도 하다. 이래서 1:1 원어민 영어과외를 포기할 수가 없다. 저렴한 수업료에 시간은 거의 2배이니 얼마나 좋은가..근데 이번주는 안하기로 했다. 왜냐면 서울친구 만나러 가려면 교통비를 마련해야하는데 지금 돈 사정이 넉넉지않아서 이번주는 캠블리와 스카이프로 때우기로 했다. 그리고 KTX로 가려고 했는데 그것도 돈이 무궁화호랑 두 배나 차이가 나서 차라리 그냥 무궁화호 타고 가는 게 낫겠다 싶다. 그러면서 4시간 동안 그리고 집에오면서 4시간 동안 헝거게임을 거의 끝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이렇게 봐라, 내가 이렇게 영어를 어떻게 하면 시간을 살려서 배우려고 하나? 그러면 좀 더 잘해야하는거 아니냐? 그래도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으니까 어제 봤던 조언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 "어차피 영어 말하기의 끝은 똑같다"라는 것에 일부 인정하면서 THE MIDDLE 에피소드 하나 쉐도잉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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