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전체적으로 안 좋은 날
PART_2
왜 이리 영어를 못 하는걸까? 딱히 "대세에 따른다"라는 말이 안 떠올라서 또 모르는 나를 탓했다. 점프 온 더 밴드웨건은 더 이상 쓰이지 않는 표현이라도 이것도 잠깐 잊고 있었고, 찾아보니까 더 쉬운 go with the flow 가 있는데 그걸 모르는 내가 너무 바보같고 창피하다.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나를 아니까 내가 나에게 너무나도 실망이고 또 실망이다. 왜 계속 실망해야하나...?
PART_3
이런 비슷한 이야기-영어를 수년간해도 잘 안된다는 얘기-를 서울 친구에게 했었다. 그 친구가 말하기를 원어민이 되려면 더 연습해야 하고 그 노력이 대단한 거라면서 칭찬을 해주는데 거기에 감동을 좀 먹었지만 그래도 영어를 잘 좀 툭 치면 나올 정도가 될 실력이면 얼마나 좋을까나 싶다. 서울친구 말 덕분에 그래도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니 다행이라고 해야되겠네. 이 친구와 같은 도시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성격도 기질도 비슷해서 딱 오래 좋은 친구로 남을 것 같은데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다른 시에서 사는 상황에서 연락하기가 더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아쉽다.
PART_4
네이버 에디터가 바껴가지고 좀 불편하다. 글씨도 작아지고 뭐 이러냐? 별로다!!! 아 진짜 일기장 옮겨야 하나? 근데 지금까지 쓴 거 이거 옮겨줄 네이버 시스템이 없다. 나쁜 놈들. 티스토리는 해주던데 진작에 티스토리로 바꿀 걸...거기는 옮겨주는데...네이버 이것들은 욕심만 많아서 블로거들한테 요구하는 건 많고 해주는 건 눈곱만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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