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1 다시보기 보고있는데

mbc Everyone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1 다시보기 시청후기

 

한국 프로그램을 잘 안 보는 나는 요새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편부터해서 인도와 핀란드 그리고 프랑스편을 즐겨보고 있다(러시아 편은 스킵했지만... )일단 내가 한국 예능을 안 보기 시작한 건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이 빠지고 나서부터니까 참으로 오래된 것 같다.

 

그 이후로 나혼자 산다를 잠깐 보다가 TV자체를 잘 안봤었는데, 요 근래 MBC 에브리원에서 하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푹 빠졌다.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가서 경험하는 것들은 EBS 세계테마기행을 통해서 많이 봐왔지만 쌩판 한국을 모르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이것저것 체험하는 것이 좀 신기하고 반응이 재밌어서 계속 보게 되었다.

 

1. 국뽕에 맛들려서 방송 프로그램이 싫었었는데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편

 

처음 이탈리아나 멕시코 편은 보다안보다 그랬는데 독일편부터는 뭔가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이 있어하는 친구들이 나와서 신기했고 우리나라 역사를 어떻게 볼까, 하는 의문점에 더더욱 집중해서 보기 시작하고 매주 꾸준히 봤다. 우리나라를 너무 미화하는 것, 시쳇말로 국뽕에 맛이 들려서 방송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뽕을 좀 조절하는 듯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한국을 욕할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적응 못하는 외국인도 물론 있으니 그런 것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 또 마음에 들더라. 프랑스 친구 마르빈이 한국 음식을 잘 못 먹는다든지 그런 것들을 편집없이 보내주니 리얼리틱해서 좋더라. 한편, 독일 편 다다음에 방영된 인도편에서는 많이 잘 사는 애들이 나와서 초대한 사람이 대접하고 시중을 드는 듯한 모습이 좀 거슬렸는데 알고보니 그게 인도는 초대한 사람이 대접을 해야한다는 법칙(?)같은 거라니 이해가 되면서 이마저도 새롭게 알게 되면서 참 좋더라.

 

2.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을 체험하는 것도 새삼스러웠다.

한국은 처음이지 스웨덴 편

 

인도애들이 신나게 소주나 막걸리를 마시는 것도 새롭고 흥미로웠다. 또 거기 인도에서 클럽을 운영한다는 친구가 한국 음식을 가지고 사업구상하는 것도 재밌게 봤다. 핀란드 편에서는 애들이 참 순수하면서도 한국 문화 체험에 상당히 거슬림없이 대하는 것보고 놀랐다.

 

특히 조용한 나라여서 좀 재미가 없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잘 먹고 잘 노는 모습에 나까지 재미있더라. 또 사우나의 고장인 핀란드에서 온 친구들이 한국의 찜질방에 들어가서 체험하는 것도 신기로왔다 ㅎㅎ

 

이번 프랑스 편을 보면서는 강화도에 가서 프랑스 친구들에게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 참 감명깊었다. 프랑스에서는 사실 신미양요와 규장각 약탈 같은 걸 크게 가르치진 않겠지만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꽤나 크고 아픈 역사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아는데 프랑스 애들이 그것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것 같아서 좋더라.

 

 

 

근데 내 생각과는 다른 점은 있었다

근데 야식을 먹으면서 한국의 빠른 배달음식에 놀라는 모습은 웃기던게 나는 솔직히 그 빠른 서비스들이 사고를 더 많이 발생시키고 참을성 없는 한국 사람들을 더 참을성없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해서 내 생각과는 다른 점이었다. 물론 외국애들은 그런 걸 경험해보지 못했으니 신기할 수밖에 없겠지만 말이다. ​

 

 

마치며 

 

아무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이 프로그램 요즘 유일하게 고정적으로 보는 프로그램으로써 앞으로도 신선하게 그리고 한국을 미화하는 것을 최대한 줄이고 나간다면 오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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