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아프간 철군 뉴스를 많이 듣는다. 가장 진보적인 뉴스로 민주당 편(?)이라고 할 수 있는 NBC에서도 미국대통령 바이든을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바이든이 비난받을 수밖에 없는 것은 미군이 아주 빨리 철수를 감행하면서 다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탈레반하면 '여자는 외출금지'가 떠오르는데, 그 유명세에 맞게 역시나 여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를 공격하기 시작하기도 했고, 미국이 주둔하는 동안 심어놓은 민주주의 절차들이 이슬람의 고전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한 규칙들로 바뀌어가고 있다.
바이든은 이번에 기자간담회에서 빠른 미군철수에 대한 비난조의 기자들 질문공세에 '더이상 미국인들의 아들과 딸들이 희생당하는 것을 보고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20여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주둔한 미국은 이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해결해나가야한다'고 끝을 맺었다.
그래, 미국인들이 더이상 관여를 해도 수년간 터지는 사고와 인명피해는 피할 수가 없었고, 미국도 오바마정부 때부터 아프간에서 철수하겠다고해서 미국은 발은 한발짝 빼는 것이 이해가 가긴한다.
그런데 그동안 심어진 민주주의 가치관을 가지게 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에게 너무 매몰찬 것 같다. 한밤중에 갑자기 철수해서 아프간 공식정부 관계자도 모르는 상황을 보면서 더욱 더 아프간 사람들이 다시 탈레반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게 무척이나 안타깝다.
그렇다고 그런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는 미국에게 뭐라고 할 수도 없지만, 미국이 이번 기회에 총체적 난국인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중국에게 떠미는 상황을 만들어준 것이 아닌가 싶은 의문이 든다.
지금 중국이 국경문제로 인도와도 마찰을 겪고 있지만 인도와 척을 지고 있는 파키스탄과 동맹을 강화하기도 하고 러시아와도 더 결속력을 높여서 미국에 대항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상황에서 내 의문이 좀 더 맞는 것 같다.
아프가니스탄이 혼란에 빠지게 되면 바로 옆에 있는 나라들도 그 혼란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게 되고, 중국은 아시아에 영향력을 높이려고 하는 와중에 아프가니스탄의 내전이 국경 바깥으로 나가 중국까지 영향을 미칠 상황이 올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나는 미국이 참 영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번 버리면 매몰차게 뒤돌아서는 미국이 무섭기도 하다. 중국을 싫어하는 입장에서 보면 미국을 응원한다. 특히나 최근 정권여당인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나온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면 가관이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꼭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이라는 질문에 강원도지사 최문순이 "저는 김정은 위원장입니다"라고 하는 것을 보고 뜨악했기 때문이다.
국가 헌법상 주적인 북한의 독재자하고 같이 일해야하는 게 아니라 독재자를 끌어내려야 하는 마당에 미국이 수많은 돈을 바쳐서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두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저게 할 소리냔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탈레반보다 더 악질이면 악질인 북한을 옹호하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얼마전에도 대선후보 지지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이 미군보고 점령군이라고 하는 것을 보고 경악했었는데, 이제는 도저히 저 북한바라기 민주당(이라적고 성추행내로남불당으로 읽는다)을 뽑을 수가 없다.
저 당에서 대통령이 뽑힌다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사례처럼 바로 매몰차고 과감한 병력 철수는 않더라도 슬슬 발뺄 생각은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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