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클리앙 김정은 팬사이트가 아닌가 싶다. 미친동네. 대깨문 뜻을 알겠다.

 

 

시작의 발단은 클리앙의 한 유저가 트위터를 퍼오면서부터다. 트위터에서 '김정은 같은 어린 리더가 외따로 폐쇄되고 낙후된 모국을 먹여 살리겠다고' 라는 트위트를 쓴 것이다. 그들의 태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서 회담 한번 했다고 저렇게 김정은을 미화시키면서 글쓴이는 '울컥'했단다.

 

정말 김정은이 모국을 먹여 살리겠다고? 핵포기하면 경제제제 풀어준다고 하는 상황에도 남아있는 돈은 모두 국방비에 쓰고 주민들에게는 16살부터 군대에 동원하고 밥도 안주냐? 그리고 저 인간이 지금까지 자기 형을 말레이시아에서 독살시키고, 고모부를 사형에 처하는 것을 티비방송으로 내보냈으며 무고한 외국인들을 다른 말 안 듣는 북한인들과 함께 아오지 탄광에서 일시키거나 강제구금시켜서 아무 질병에 대한 조치도 안해서 웜비어가 미국에 돌아오자마자 죽은건 다 누구때문인데?? 낙후된 모국을 살리려고 문재인과 관계를 믿고 판돈을 걸었다고? 근데 왜 비핵화 이야기는 서명할때 안하냐? 근데 저기 공감의 숫자가 99를 넘어가는걸 보면 다른 클리앙 인간들도 동조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밑에 댓글을 보면 아주 가관이다.

 

 

 

우리의 문재인 대통령님과 회담을 했다고 삼촌과 조카의 관계? 미소가 지어지는 훈훈함?

그래, 문재인은 정말 남북평화에 관심이 있으니 저렇게 평양에 방문했겠지, 근데 김정은과 둘을 보면서 보기만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고....? 김정은이 다스리는 나라에 가서 살아봐야 미소가 사라지려나?

 

 

 

'저 멀리 김정은 내외가 서있는 게 찡하게 느껴지는 글이네요...'부터 시작해서

'참 안되보인다 김여정이가...' '저 두 남매가 대단하긴해요' 대체 김정은.김여정 본인 목숨을 위해서 2천만명의 북한주민들의 인권은 생각도 안하고 조금만 잘못해도 탄광촌에 보내는 것들인데 뭐? 안되보인다고? 찡하게 느껴진다고? 대체 이 자들은 문재인이 그들에게 어떤 존재이면 문재인이 하는 일에는 모든지 동조하면서 이제는 주적인 김정은 남매에게 연민을 느낄까? 저 인간들이 북한에 가서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그렇게 불쌍한 사람들을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키보드 쳐하면서 정치질이나 하지말고 말이다.

 

 

 

그래도 문재인 지지자들중에 제대로 상황을 볼 줄 아는 사람이 있으니 누군가가 댓글에 '김정은이 미화될 일은 없어야 합니다'라고 바른 말을 했다. 공감도 10명이나 있으니 그래도 정신이 있는 사람은 아직 있으니 다행이다 싶었는데, 김정은이 미화될 일은 없어야 한다는 말이 그렇게나 그들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다까끼 만한 놈 찾기 힘들다' '다까기마사오가 더 폐급' '김정은은 독재자이지만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물려받은 정권이고~' 라면서 김정은은 어쩔 수 없이 독재자가 된 비운의 인간이라고 다까끼가 더 나쁜 놈이라고 한다. 야 이것들아. 둘 다 나쁜 놈인데 그걸 왜 비교하냐? 그리고 댓글 쓴 사람이 다까끼 마사오(박정희)가 김정은 보다는 낫다고 했냐? 똑같은 폐급이라고 했지! 둘다 나쁜놈이라고!!!! 근데 이 정신머리 없는 미친 것들은 다까끼 마사오하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김정은에게 실례인 것 마냥 바로 댓글로 막 항의를 하고 심지어 미친 것들을 공감하는 숫자가 더 많다.

 

 

 
 

계속 김정은을 미화하지는 말자라는 글에 열이 났는지 댓글이 자꾸 달린다. '김정은은 사회를 변화를 일으키고 수용하려는 독재자'라고 또 써있네...지금까지 트럼프하고 문재인하고 만난거 가지고 사회를 변화 시키고 수용했다고 할 수가 있나? 대체 어떻게 저런 결론을 망설임 없이 내릴 수가 있지? 최소한 결과는 지켜보고 말해야 하지 않나? 벌써부터 김정은이가 다까끼 마사오보다 나은 놈이 된거냐? 다까기 마사오 개객끼!!!라고 말해야 알바 소리를 안 들으려나?

 

그리고 또 그들의 '알바몰이' 댓글이 시작됐다. '박정희를 옹호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문재인지지자지만, 아 뉘에뉘에'. 이것들은 조금만 자기들하고 입맛에 안 맞으면 그냥 적으로 몰아세운다. 마치 박사모 가스통 할배들 보는 것 같다. 아마도 이 인간들이 나중에 늙으면 가스통 매고 똑같은 짓할 것 같다.

 

 

 

미화하지 말자고 했다고, 지가 메모해놓겠다고 글쓴이가 자랑스럽게 말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저 사람들 다 알바라고 몰아세우고 남의 인생까지 함부로 쓰레기로 만드는 인간들...아...독재자 김정은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구나. 너희들도 다른의견이 있거나 조금만 신경 거슬리면 김정은처럼 탄광에 쳐넣지는 못하고 알바라고 그냥 한 사람을 낙인 찍어버리려고 하는구나?

 

 

 

 

아주 궁예 둘이 납셔가지고 알바들끼리 잘들 논다고 그냥 다른 의견을 아예 무시한다. 김정은이 여러사람을 독살하고 사형시키고 그와 엘리트 집단단의 신분이 아닌 그 소중한 인민들은 궁핍에 핍박을 받는 사실로 독재자로 보고 미화는 하지말자,라고 정확한 사실과 의견을 남겼는데 이렇게 '너희들은 알바잖아' 라고 대꾸하고 아무 논리없이 그냥 생각을 안한다. 이것들이 혹시 진성알바들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기까지 한다.

 
 

예전부터 미친 동네라서 웬만하면 it정보랑 장터 보고 나가는데 이 클량이란 그들만의 세상에서 점점 미쳐돌아가는 인간들이 많아 서글프다. 왜 서글프겠냐...저들이 나중에 가스통 할배들의 2세대가 될거니까 그렇지. 걍 아무 생각없이 우리편이 하는건 다 옳으니까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 내지마! 안내면 너 알바! 저 인간들은 살기가 편하기도 할 것 같다. 이거 아니면 저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