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드 중독자였다. 이 전보다는 그 열정(?)이 좀 사그라들었지만 미드를 평소에 즐겨보면서 영어공부를 하는 학생, 그리고 온라인 프리랜서로 지내다가 이제는 따분한 곳의 직장인이 되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꾸준하게 무자막과 영어자막을 보면서 미드로 영어에 익숙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직장이 하도 따분하다보니 미국드라마보다는 미드 시트콤이 더 나에게는 맞는 것 같더라. 가뜩이나 무표정인 나에게 미소를 안겨준다고나할까.
그렇다면 이 미드로 어떻게 영어공부를 하면 좋을까? 정말 식상한 말이지만 '반복'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따라말하기'다. 일단 반복의 중요성은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그치만 하는 사람은 많이 없다. 에피소드를 보다보면 재미있어서 다음 편을 보고 또 다음 편을 보다가 시즌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것은 바로 영어자막으로 보는 것이다. 한글자막은 절대로 보지마라. 한글자막으로 보면 그냥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는 것과 같다. 혹자는 한글자막만으로도 토익 점수가 올랐다는데 그건 토익 공부를 따로 또 해서 그런 것이고, 한글자막으로 보면 미드 보기가 너무 편해져서 다음 편을 계속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글자막으로는 보지마라
그래서 영어자막으로 꼭 보기를 추천한다. 그 다음으로 같은 에피소드를 무자막으로 봐라. 이미 영어자막으로 줄거리와 결말을 파악했으니 무자막으로 보면 내가 어느 부분에서 발음이 잘 안들리고 자꾸 반복되는 영어대화가 나온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러면서 에피소드를 늘려가면서 보면 영자막으로 봤던 자주나오는 연음처리 대화들은 자연스레 익히게 된다. 그 다음으로 또 영어자막으로 봐라. 그래야 내가 어디서 무자막으로 봤을때 안 들렸는지 체크하고 그걸 메모장을 열어서 기록해둬라.
지금까지 말한 것은 듣기부분이다. 물론 저렇게 공부해서 들은 것이 말로 나올 때도 많지만 말로 직접 내뱉지 않으면 온전한 내 것이 되지가 않는다. 말을 하고 상황에 맞게 그것을 써먹어봐야 'How are you?' 'Fine, Thank you and you?'처럼 자연스럽게 나온다. 우리는 'How are you'는 얼마나 잘 들리고 'Fine Thank you and you?'는 얼마나 잘 말하는가? 왜냐면 많이 들었고 많이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미드를 보면서 따라 말하도록해라. 물론 20분짜리를 그것도 원어민의일상대화를 따라말하기가 힘들 것이다. 그래서 하루에 적어도 5분 단위로 끊어서 캐릭터가 말하는 것을 똑똑히 들으면서 발음을 따라 반복해서 말해라. 이것이 쉐도잉이다. 그 말소리를 그림자처럼 따라가라.
물론 지칠 것이다.
그러나 분명 약속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언젠가는 내 영어가 된다는 것이다. 물론 혼자공부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헬로우톡 같은 무료 어플이든지 스카이프 화상영어라든지 하면서 그걸 써먹으면 실력이 절로 올라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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